김현준, 전정일, 원경희.. 총선 출격 앞둔 '세무인'들 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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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전 국세청장, 출판기념회 개최.. 전직 국세청 동료들 힘 실어줘 전정일 전 파주서장, 경기도당 대변인으로 임명 원경희 전 한국세무사회장, 예비후보 등록.. 복당 기다리는 중 김경원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4전5기 신화 이룰까 국세청 내 최고의 자리인 국세청장을 지낸 이부터 오랜 기간 정치에 꿈을 두고 살다 과감하게 국세청 과장직을 내려놓은 이, 1만 2000여 명에 달하는 세무사들의 수장이었던 전직 세무사회장까지 각기 다른 경력을 쌓은 세무인들이 오는 4월 열리는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스포트라이트는 받는 이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다. 김 전 청장은 2019년부터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세청장을 지낸 후, 2021년부터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역임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공공기관장 가운데 가장 먼저 사표를 던진 김 전 청장은 지난해 모두의 예상을 깨고 국민의힘에 입당, 현재 수원갑 출마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6일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임환수·한승희 전 국세청장, 전형수·이병국·김명준 전 서울청장, 김재철 전 중부청장, 오덕근·이현규 전 인천청장, 이청룡 전 대전청장, 임경구 전 국세청 조사국장 등 전직 국세청 동료들이 대거 참석, 김 전 청장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줬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방문규 전 산업통산부 장관, 원유철 전 의원, 최중견 전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이수정 경기대 교수,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 백운찬 전 한국세무사회장 등도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수원갑은 '경기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중요 지역구 중 하나다. 수원 5개 선거구를 더불어민주당이 전부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청장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갑 현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승원 의원이다. 김 의원(31회)은 김 청장(29회)과 수성고등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지난달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주을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전 전 서장은 최근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으로 임명되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임명장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전 전 서장이 출마하는 파주을 역시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깃발을 꼽고 있는 지역이다. 3선을 노리는 박정 의원에 맞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밖에 대구지방국세청장과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지낸 김경원 전 청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2008년 18대 총선부터 계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김 전 청장은 작년 말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북 영천시·청도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현직 이만희 의원에게 경선에서 밀렸으며, 영천시장 선거에서도 두 차례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역이 지역인 만큼 본선보다 경선이 문제다. 이만희 현 의원이 아직 등록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이승록 중앙위원회 자문위원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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