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뉴스

고위직 진용 완성.. 키워드는 '69년·TK·서울대·행시41'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 |
  • 작성일 2024-01-18
조세일보
◆…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
 
갑진년(甲辰年)을 시작하는 국세청 고위직 진용이 완성됐다. 많이 바뀌진 않았다. 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서울청장 등 국세청 최상단에 위치한 이들이 지난해에 이어 유임됐기 때문이다. 진용을 갖춘 국세청은 조만간 전국 국세청 간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전국세무관서장회의를 열고 올 한해 국세행정에 대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국세청 고위직을 고위공무원 이상으로 한정해 본다면, 국세청 고위직은 차관급인 국세청장과 파견자 5명을 포함해 총 42명이다. 민간개방형 직위 1명(국세청 변혜정 납보관)을 제외, '순수' 국세청 고위직은 41명이라고도 볼 수 있다. 2만여명에 달하는 국세공무원 중 상위 0.002%에 속한 이들이다.

고위직 41명을 분석한 결과, 연령은 올해 조기명퇴 연령에 해당하는 1966년생부터 1973년생까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9년생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1971년생이 7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1968년생과 1972년생 각 6명, 1966년생 5명, 1970년생 4명, 1967년생 3명, 1973년생 2명 순으로 집계됐다.

출신지는 소위 'TK'라 불리는 대구·경북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경남 8명, 전남 7명, 서울 6명, 전북 5명, 대전·충남 3명, 경기 2명, 강원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8명으로 타 대학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김창기 국세청장을 비롯해 고위공무원 가급(1급) 4명(김태호 차장, 강민수 서울청장, 오호선 중부청장, 김동일 부산청장)은 모두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출신은 두 번쨰로 많은 11명이다. 재미있는 점은 본청 국장 중 고려대 출신이 유독 많다는 것. 본청 국장 10명 중 6명이 고려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서강대 4명, 국립세무대 3명, 연세대 2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양대·경성대·부산대 출신이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임용구분은 행시 출신이 3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행시를 제외한 인원은 세무대 출신(8급) 3명, 7급 공채(윤종건 대구청장) 1명, 기술고시(김대원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 1명 등 총 5명이다. 세무대 출신 고위직(박수복 인천청장, 양동구 광주청장, 박광종 중부청 조사3국장)은 모두 5기 졸업생이라는 특징이 있다.

행시 출신 36명을 기수별로 보면, 김창기 국세청장과 강민수 서울청장이 속한 37회부터 가장 최근 승진한 45회(박정열 대전청 조사1국장)까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선 41회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희철 대전청장을 비롯해 본청 국장 5명이 41회다. 서울청과 중부청에도 각 3명과 2명이 포진해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은 기수는 43회로 5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9회·42회·44회 각 4명, 38회 3명, 37회·40회각 2명, 45회 1명 순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