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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은행, 법인세 5.5조원…전년比 6.2%↓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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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4-17

10대 은행, 2023년 귀속 법인세 전년 比 6.2% ↓...충당금 증가 영향

하나-KB국민-신한-IBK기업-우리-NH농협-SC제일銀 순

하나銀 1단계 ↑ vs KB국민銀 1단계 ↓...카카오뱅크 2단계 ↑ 약진

조세일보
 
국내 순이자이익 상위 10대 은행의 2023년 귀속 법인세 규모가 전년대비 6.2% 감소했다. 순이자이익 규모는 늘었지만 충당금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조세일보가 순이자이익 상위 10대 은행이 지난달 말까지 공시한 2023회계년도 사업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를 전수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공시한 법인세는 총 5조5041억원으로 2022년 5조8666억원보다 3625억원(6.2%) 줄었다. 이들의 지난해 법인세 평균 유효세율은 24.67%로 전년 25.87%보다 1.2%포인트(p) 낮아졌다.

상위 10개 은행의 지난해 순이자이익 규모는 52조1664억원으로 전년 48조7335억원보다 3조4329억원(7.0%) 불어났다. 다만 지난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2조3097억원으로 전년비 3661억원(1.6%) 감소했다.

순이자이익은 은행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에 따라 벌어들이는 금액으로 은행의 경영성과를 가름하는 핵심 요소다.
 
조세일보
 
2023년 귀속 법인세를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1조49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B국민 1조473억원, 신한 8453억원, IBK기업 8117억원, 우리 7148억원, NH농협 6052억원, SC제일 1424억원, 카카오 1143억원, BNK부산 872억원, DGB대구 860억원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하나은행이 1단계 상승하며 1위에 올랐고 KB국민은 1단계 내려왔다. SC제일은행, 카카오뱅크가 각각 1단계, 2단계 상승한 반면 BNK부산, DGB대구는 각각 2단계, 1단계 주저앉았다.
 
조세일보
 
회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4조3420억원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올리고 1조498억원의 법인세비용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8.6%, 3.8%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7조3548억원으로 4.4% 증가했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24.18%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4조484억원으로 전년대비 2.3% 늘었으나 법인세비용은 1조47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0.1% 줄었다. 작년 순이자이익은 9조3083억원으로 8.8% 증가했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25.87%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법인세비용은 8453억원으로 전년보다 9.7% 줄었다. 순이자이익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7조3806억원을 기록했지만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3.1% 감소한 3조4574억원으로 나타났다. 유효세율은 24.45%를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작년 법인세 공시금액이 8117억원으로 전년대비 5.7% 감소했다. 순이자이익은 7조4667억원으로 6.1% 늘었으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3조2232억원으로 -2.8% 감소했다. 유효세율은 25.18%이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귀속 법인세 공시금액 7148억원으로 전년보다 16.8% 줄었다. 순이자이익은 6조6885억원으로 1.1% 증가했지만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조9919억원으로 12.2% 감소했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23.89%로 나타났다.
 
 
조세일보
 
NH농협은행은 작년 6052억원의 법인세를 계상했다. 이는 전년보다 10.9% 감소한 수치다. 순이자이익은 7조6878억원으로 전년대비 12.6% 늘었지만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조3836억원으로 3.8% 줄었다. 유효세율은 25.39%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2023년 귀속 법인세로 1424억원을 반영했다. 이는 전년보다 11.9% 증가한 수치다. 작년 순이자이익은 1조2815억원으로 5.0% 늘었으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4832억원으로 전년대비 6.8% 감소했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29.48%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법인세는 1143억원으로 전년보다 28.9% 커졌다. 순이자이익이 2조482억원으로 58.3% 늘어나고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4692억원으로 33.4%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유효세율은 24.36%이다.
 
BNK부산은행은 작년 순이자이익 1조4935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이익 4703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0.4%, 23.4% 감소한 규모다. 그리고 이에 대해 872억원의 법인세를 계상했다. 전년 1498억원 대비 41.8% 줄었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18.55%로 나타났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860억원의 법인세를 계상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18.1% 감소한 수치다. 순이자이익은 1조4564억원이었으며 전년과 비교해 4.4% 늘었다. 반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4405억원으로 6.2% 줄었다. 유효세율은 19.5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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