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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8.6원 오른 1384.0원 마감…중동지역 리스크↑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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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4-15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를 돌파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는 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6원 오른 1384.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6원 상승한 1382.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보이며 138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와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06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유로화, 캐나다 달러 등은 5개월래 최저치로 나타났고 엔화는 3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원화 역시 2022년 11월 8일 1384.9원 마감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도 장 초반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4월 미시건 소비자신뢰지수는 77.9(예상치 79.0, 전월치 79.4)로 다소 부진하게 집계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3.1%(예상/전월치 2.9%)로 전월치 대비 상승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NH투자증권 권아민 연구원은 "달러지수(DXY)는 106p에 다가서며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가치는 한달 5% 하락해 스웨덴 크로나에 이어 하락폭 상위"라면 "Fed(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 축소와 맞물린 강달러, 이란-이스라엘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연동된 Risk-off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ed 긴축 재료는 환율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았으나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린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1400원대 환율 레벨은 당초 올해 하반기를 염두에 둔 레벨이었으나 돌파 시점이 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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