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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3원 오른 1382.2원 마감…이스라엘, 이란 보복 공격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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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4-19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선 탓에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3원 오른 1382.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1원 상승한 1381.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오르며 138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ABC 방송 보도에 의하면 19일(현지시각) 새벽 5시경 이스라엘은 이란 도시 이스파한에 미사일 공격을 개시했다. 이는 지난 주말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이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스파한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으며 로이터통신은 이란 이스파한 공항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통신사는 이란 당국이 여러 지역에서 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다른 방송은 테헤란, 이스파한, 시라즈 등 여러 도시의 항공편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에 국제유가는 3%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이란 국영 프레스TV 등 일부 매체는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바 없으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란군 고위 사령관이 이란 현지 국영TV에 나와 이스파한에서 들린 폭발음은 방공시스템이 작동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폭발 발생 이후 이스파한, 시라즈 등 도시의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고 알려졌다.

NH투자증권 전병하 연구원은 "이란 핵 시설을 이스라엘이 타격하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스라엘은 이란의 레드라인을 확실하게 넘어선 꼴이 되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핵개발을 가속화하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란 측의 반격은 당연한 수순으로 중동지역의 불안정성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중동 정세의 혼란이 심화되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에 큰 의문을 제기한 셈이 됐다. 미국의 지역내 안보 상황 안정 시도가 모두 무위에 돌아간 것이 분명해진 만큼 앞으로 이란 역시 미국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국은 억지력을 갖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게 될 것이나 향후 정세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으며 이란의 대응 여부에 따라 중동지역의 열전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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