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원·달러 환율, 3.0원 내린 1379.2원 마감…‘숨고르기’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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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4-22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내렸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감에 안전자산 수요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지연에 따른 우려 등이 혼재한 가운데 숨고르기에 나서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379.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2원 하락한 1376.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오르며 137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19일(한국 시각)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태 이후 상황이 악화되지 않고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습 이후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공격은 경미한 수준이라고 발언하는 등 현 시점에서 이란은 추가적인 보복 대응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제 사회 역시 보복 공격 자제를 촉구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국제 유가가 폭등하고 위험자산 가격이 폭락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상정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현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 권아민 연구원은 "최근 환율 변동폭(일간 고가-저가)은 지난 2년과 비교해 크지 않다. 그럼에도 2023년 연고점(1363원)은 훌쩍 넘어섰다. 2022년에는 급격한 원화 약세 속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됐으나 올해는 환율 방어를 위해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갈 만한 상황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줄고 있긴 하지만 이는 Fed 재료와 맞물린 것으로 민간소비 전망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포트폴리오 투자 중심으로 더욱 가팔라졌다"며 "즉 펀더멘털 악화 속 해외투자로 인한 달러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틀에서 원화 약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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