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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일은 총재 “당분간 완화적 금융환경 계속될 것” (대기)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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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4-26

우에다 총재 "경기상황·물가 등 면밀히 검토해 정책 회의 때마다 금리 결정" "엔저, 실질소득 하방 압력으로 작용…소비에 악영향 가능성 ‘0’은 아냐" NH투자證 "엔화 약세·금리인상 의구심 당분간 지속될 전망" 메리츠證 "BOJ, 2025년에 추가적 금리인상 단행 가능성"

조세일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가 26일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오른다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가겠지만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NHK 방송에 의하면 일본은행(BOJ)는 25일~26일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0.1%) 및 보유자산 정책 동결을 결정했다. BOJ의 동결 발표 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990년 5월 이후 약 34년 만에 156엔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우에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국제 유가 상승, 엔화 약세 등에 대해 "조금 위쪽으로 어긋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결정 당시 경제상황과 물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경기상황, 물가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 회의 때마다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엔저 상황에 대해선 "실질 소득에 대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소비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 역시 '0'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하면서 "인플레이션율은 하락하고 있어 실질임금, 실질소득이 개선되는 방향에 있다는 것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정책은 환율을 직접적인 통제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며 "다만 환율이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준다면 금융정책 상 고려 대상이나 판단 재료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우에다 총재는 추가적인 금리인상과 관련해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전망에 따라 2%대로 상승하면 정책금리를 올려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박윤정 연구원은 "BoJ는 선제적으로 물가 상방 리스크에 대응하기보다는 물가상승률이 어느 레벨에서 안정화될지 확인하고 움직일 것"이라며 "BoJ의 신중함과 연준 인하 베팅 회수가 맞물리며 엔화 약세 및 금리인상 의구심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임제혁 연구원은 "당사는 불확실성이 높으나 2025년에 추가적인 BOJ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BOJ가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시기는 강한 경기가 예상되는 지점이 아닌 확실히 확인하는 시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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