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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9원 내린 1372.9원 마감…유가 하락에 ‘숨고르기’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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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4-18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내렸다. 국제유가가 크게 내리고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최근 가파른 환율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과정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9원 내린 1372.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8원 하락한 1380.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내림세를 보이며 137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WTI,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82.8달러 수준까지 내려왔다. 주간 eia(미 에너지정보청) 보고서에 의하면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5월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량이 역대 최대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저렴한 휘발유 가격을 보장하기 위해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고려할 수 있다는 백악관 수석 고문의 발언이 유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미국 국채 금리는 높은 금리 수준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히려 하락했다. 20년물 국채 입찰도 과거 6개월 평균 응찰률(2.65배) 대비 높은 2.87배를 기록해 강한 국채 수요를 나타냈다. 국채 금리 하락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더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최근 바이든 지지율이 트럼프와 거의 같은 수준까지 올라왔는데 유가 상승으로 민심을 잃는 것을 경계하려고 할 것"이라며 "보통 재선되지 못한 대통령들을 보면 인플레이션과 유가 상승을 잡지 못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측면에서 유가 상승 압력은 유효한데 공급 측면에서 유가가 낮아질 수 있다면 이는 글로벌 경제를 좋게 보는 데 있어 매우 긍정적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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