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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서비스공제조합 ‘라이더 보험’ 출시 언제?...손보사, 개발 상황에 관심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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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4-18

오토바이 평균 보험료, 가정용 22만원 vs 유상운송용 224만원...10배 차이

조세일보
◆…사진=연합뉴스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의 라이더 보험 및 플랫폼 개발이 지연되면서 상품출시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은 이 조합의 개발 상황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륜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손보사들은 전용 특약과 운전자보험 등에 집중하고 있으나 배달조합 상품으로 시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현재 배달조합 내부에서 시스템 오류 및 안정성 문제로 상품출시일이 지속 연기되고 있고 일부 참여사가 출자금 반환을 요청하는 등 잡음이 나오고 있다.

배달조합은 배달 라이더의 과중한 유상운송 보험료 경감을 위해 8개 배달대행플랫폼 업체가 조합원으로 참여하면서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문제는 라이더보험의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당초 지난해 12월에 상품을 출시하려 했으나 플랫폼 구축 등의 지연으로 올해 3월로 한차례 연기했고, 이후 오는 6월로 또 미뤄진 상황이다.

상품 출시가 지체되자 배달조합 참여업체들의 불만도 쌓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사업자 인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배달조합에 참여하기 위해 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1년에 한번씩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신청 및 심사 수수료 비용은 물론 제출 서류까지 많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품 출시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전용 플랫폼 개발에서 시스템 오류 및 안정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간 보험사가 출시한 보험상품의 경우 비싼 보험료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가정용 오토바이의 평균 보험료는 22만원인 반면 유상운송(배달용) 목적의 오토바이 평균 보험료는 224만원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높은 사고율과 손해율 우려로 보험사들은 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1년간 사례를 보면, 지난해 7월 KB손해보험이 'KB플러스 오토바이 운전자보험'을 선보였고 올해 2월 캐롯손해보험이 이륜차 배달 라이더 특화 보험을 출시했으나 이 밖에 다른 민간 보험상품 사례는 드문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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