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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7.7원 내린 1386.8원 마감…韓·日 공동 구두개입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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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4-17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만에 내렸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잔존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금리인하 시점이 더 후퇴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지속됐다. 다만 한국과 일본이 공동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386.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5원 하락한 1390.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내림세를 보이며 138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전까지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연준 내부 전망에 따르면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이전보다 조금 더 매파적인 발언이었기에 미국 국채금리를 자극했다. 10년물 금리는 4.67%, 2년물 금리는 5% 근처까지 상승했다. FF 선물 금리 반영 6월 금리동결 확률은 월요일 78.7%에서 82.7%로 높아졌고 7월 동결 확률도 51.3%에서 55.3%로 올랐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결국 금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인 것은 맞지만 과열을 만들어내지는 않기 위해 지금은 인하 시기에 대해 속단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CE 물가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는 것은 CPI와 PCE 물가의 괴리 가능성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며 "근원 PCE 물가가 3월에 안정적이라면 4월 말 있을 FOMC에서 지금 수준 이상의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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