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2030 절반, 자가구입 70% 이상 대출 또는 부모 지원으로 충당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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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4-17

신한은행,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발간 최근 3년간 금융생활 변화를 객관화된 수치로 비교...이해도 제고 2030세대와 40대 이상 과의 금융생활 차이점도 비교 분석신한은행이 최근 발간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전체의 9%는 최근 3년 내 자가 주택을 구입했다. 하지만 자가 주택을 마련하는 20~30대 절반이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이나 부모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일보
◆…[이미지=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보통사람들의 다양한 금융생활과 핵심 트렌드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8번째 발간을 맞은 이번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서는 최근 3년간 금융생활 변화를 객관화된 수치로 비교해 금융생활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런치플레이션 ▲부업의 변화 ▲고객 속으로 다가가는 은행 등 2023년 새롭게 등장한 금융 트렌드에 대한 '보통사람'들의 인식을 분석했다.

특히 보통사람들의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생활 관련 궁금증들을 각 세대별 설문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함으로써 사회 구성원 간 이해와 공감대를 높였다는 게 신한은행 측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가 MZ와 X세대, 그리고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지고 있는 경제생활,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을 비교 분석해서 보여주고 있는 만큼 사회 구성원 간 이해와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자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 내용은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11월 이메일을 통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의 표본은 통계청의 20~64세 취업자 분포에 따라 층화 추출법을 활용해 성별, 연령, 지역, 직업의 모집단 구성비를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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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자가 주택를 마련한 2030세대의 대부분은 첫 내 집 마련이었다. 연령대별 첫 자가 비율은 20대 92%, 30대 80%, 40대 49%, 60대 28%, 50대 26% 순으로 나타났다.

첫 자가를 구입한 2030대의 73%는 집값이 오르거나 유지됐다고 답했다. 집값 상승 58%, 하락 27%, 유지 15% 순이다.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을 한 2030대 절반은 구입 당시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거나, 부모의 지원으로 충당했다. 대출이나 지원 비중은 70~90% 미만이 30.2%로 가장 많았다. 90% 이상도 18.2%에 달했다. 20% 미만은 16.7%, 20~50% 미만은 8.9%에 그쳤다. 50~70% 미만은 26.0% 수준이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10명 중 6~7명은 빚을 갚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대답한 비중은 11% 정도였다.

월 부채 상환액의 경우 자가 구입자금 대출 상환자는 평균 총소득의 20% 이상을 대출 상환에 쓰고 있는데, 이는 또래 대비 2.2배 높은 수준이다. 자가를 구입한 2030세대의 월평균 총소득은 579만원으로 이 중 127만원(22%)을 부채 상환에 사용했다. 반면 또래 전체는 월평균 총소득 424만원 중 42만원(10%)만 월 부채 상환에 쓰는 것으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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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직장 선택 시 고려요인 1위는 '연봉'인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48.3%)·M세대(48.9%)·X세대(51.1%)·베이비부머(41.6%) 등 모든 세대에서 동일한 경향을 나타냈다.

2위는 '워라밸'로 MZ세대의 응답률이 25% 이상으로 높았다. 조사 결과 직장생활을 오래한 베이비부머세대는 복지, 개인의 성장 가능성, 회사의 비전을 다른 세대보다 더 많이 고려해 세대간 인식 차이가 존재했다.

직장인들이 뽑은 최고의 복지제도는 모든 세대 공통적으로 장기근속 포상, 정년 보장, 유연한 휴가 사용, 유연 탄력 근무제 등 '근무 자율성·지속성' 복지를 가장 선호했다.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Z세대는 '사택 제공·교통비 지원·근무지 자율 선택제'를, M세대는 '학자금 지원·사내 대출 지원·자기계발 목적 휴직'을 꼽았고, X세대는 '학자금 지원·패밀리데이·휴양시설 지원'을, 베이비부머 세대는 '통신비·교통비 지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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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신한은행 제공]
 
경조사 비용에 대한 인식은 2030세대의 경우 '사회적으로 합의된 금액이 있다(77.7%)', '직접 참석하지 않으면 덜 내도 된다(67.7%)', '경조사 대비 비용을 모으고 있다(34%)'로 나타났고, 40대 이상에서는 같은 항목에서 각각 67.4%, 50.3%, 24,4%로 다소 차이가 있다.

결혼식 축의금 결정 기준으로는 2030세대는 '사회적 관계(28.9%)', '내가 받은(받을) 금액(22.4%)', '나의 지출 여력(12.3%)', '청첩장 받은 방법(11.7%)'로 나타났고, 40대 이상에서는 각 항목에 대해 각각 32.7%, 31.1%. 12.1%, 8.7%로 나타나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 관계'와 '내가 받은 금액'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인이 결혼한다면 축의금 액수와 관련해선 우선 '참석 없이 봉투만 낸다면?'의 경우 52.8%가 5만원이라 답변했고, 10만원(36.7%), 15만원(0.4%), 20만원(3.3%), 기타(6.8%)로 평균 액수는 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참석한다면?'의 경우에는 10만원 답변이 67.4%로 가장 많았고, 5만원(16.9%), 15만원(1.5%), 20만원(8.6%), 기타(5.6%)로 평균 액수는 11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장소가 호텔인 경우'에는 축의금 액수가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10만원이란 답변이 57.2%로 역시 가장 많았고, 5만원(10.8%), 15만원(9.0%), 20만원(15.6%), 기타(7.4%)로 평균 액수는 1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한은행의 '2024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신한은행 홈페이지와 신한 SOL뱅크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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