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코로나19, 손보사 손해율 단기개선...생보사는 이차역마진 부담"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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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02-19
한신평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효과(2015년 메르스 발생). 사고발생률=사고발생건수/평균유효대수. 자료=한국신용평가, 손해보험협회 제공

코로나19가 손해보험업계에 단기적인 손해율 개선 효과를 주겠으나 생명보험업계에는 이차역마진 부담을 가중 시킬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 위지원 실장은 “손해보험사에 있어 코로나19 영향은 손해율 개선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영향은 단기요인에 그칠 전망”이라며 “생명보험사는 추가적 금리인하가 이뤄질 경우 운용자산이익률 하락으로 이차역마진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실물경제 둔화세가 지속돼 중국 교역비중이 높거나 내수위축의 영향이 큰 업종의 기업과 자영업자의 업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위 실장의 분석이다. 이 경우 기준금리 인하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이뤄질 경우 운용자산이익률 하락으로 인한 이차역마진 부담이 높아질 수 있고 국내 금리뿐 아니라 해외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보험사의 자본 및 손익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 요인은 손보사보단 생보사에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효과가 지난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 자료로 보았을 때 손해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실장은 "코로나19도 손해율 개선에 효과가 있겠지만 그 영향은 단기로 그칠 것"이라면서 "신용등급에 반영될 정도의 수치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자산건정성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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