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헝가리 총리 "우크라이나 승전 보도는 오해 아닌 거짓말"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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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08-31
조세일보
◆…사진:X(트위터)
 
최근 우크라이나가 잇따라 실지(러시아에 빼앗긴)를 수복했다는 뉴스와 정보는 가짜이거나 거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전 폭스 뉴스 진행자인 터커 칼슨과 우크라이나의 노드스트림(가스관) 폭파와 관련된 긴급 현안 인터뷰를 진행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전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소문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키예프가 모스크바를 이기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논평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그는 "정치를 하는 모든 사람은 논리, 수치, 그리고 데이터를 잘 이해할 것"이라며 "막대한 우크라이나 군대의 손실을 외면하는 보도와 주장은 '오해라기보다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현시점에서 최종적으로 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증거는 땅 위를 밟고 있는 군화의 숫자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러한 면에서 러시아인들은 우크라이나인들보다 훨씬 수가 많고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방이 키예프를 지원하기 위해 어떤 지상군 병사라도 파견한다면 이는 서방과 러시아 사이의 직접적인 전쟁을 의미하는 것으로 즉시 '3차 대전에 돌입할 수 있는 심각하게 위험한 순간'임을 강조했다.

오르반은 제3차 세계대전이 우리의 문을 두드리기 직전 상황으로 모든 국가가 매우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방어선을 뚫으려는 헛된 시도로 병력과 물자만 낭비하는 과정의 반복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국방부 발표이기는 하지만 지난 6월 4일 반격 작전이 시작된 이래 우크라이나는 약 4만3천 명의 병사와 4900대의 군사 장비를 잃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의해 폭파된 노드스트림 가스관 사건과 관련 헝가리 총리는 "폭발이 일어났을 때 우리(헝가리)는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라며 "이와 같은 테러를 또 반복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즉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안보 보장 방안과 관련해서도 러시아를 참여시키지 않고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삶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개인적 견해로 나토 동맹이 지금 보여주는 행태가 오히려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에 따르면 기관이자 동맹으로서 나토의 공식 입장은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들을 해야 한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실상은 나토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는 이율배반적 행보를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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