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바이든, 무조건적 우크라 지원 배경에 헌터 바이든?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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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08-30
조세일보
◆…사진:위키피디아(헌터 바이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조건 지지와 지원이 아들인 헌터 바이든과 연관된 것이라는 주장과 보도가 나왔다.

2016년 퇴임한 전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빅토르 쇼킨은 최근 미국의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당시 우크라이나 대통령 페트로 포로센코가 당시 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의 요구에 따라 자신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포로센코 대통령도 헌터 바이든과 데본 아처 등이 포함된 부리스마(우크라이나 가스회사) 부패 사건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내가 계속 수사를 진행했다면 충분한 기소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쇼킨의 주장은 거짓과 허위로 가득 차 있다고 일축하며 폭스가 자신들의 인터뷰 내용은 방송에 내보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와 달리 2018년 1월 미 의회 외교관계위원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조 바이든은 키예프에 대한 10억 달러 대출 보류를 조건으로 쇼킨을 해고했다고 자랑한 바 있다.

당시 미국 외교문제평의회(CFR)에 참석한 바이든은 "만약 검사가 해고되지 않으면 키예프는 돈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런 개자식아! 쇼킨은 해고됐고 그 자리는 확고한 사람으로 채워졌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르비아계 미국인 언론인으로 블로거이자 번역가이며 러시아 RT닷컴 선임기자인 네보이자 말릭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1991년 소련의 해체 속에 독립한 이후 극심한 부패에 시달리는 상황이었다"라며 "회사가 2014년 조 바이든의 아들 헌터 바이든을 영입한 것은 기업이 강력한 정치적 후원자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조 바이든의 CFR에서의 고백은 "지원을 보류한다는 것과 같은 노골적 언행은(IMF의 대출 보증을 의미하는 것이었지만) 순전한 정치적 행동의 대가로 미국 납세자로부터 받은 세금이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바이든 변호인 측은 쇼킨이 무능해 해고된 것이며 실제 부패를 조사한 것도 아니고 부리스마(가스회사)를 수사하지도 않았으며 부리스마에는 어떤 비리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헌터 바이든이 석유 탐사에 전혀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그의 성이 바이든이고 아버지가 우크라이나 정책을 담당했기 때문에 그 회사의 임원이 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사업 파트너였던 데본 아처가 "그가 보호라는 말을 했는지 지금 시점에서 분명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우리의 보호가 필요할 것이라며 먼저 연락을 해왔으며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말했다"라고 밝힌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점을 종합하면 부리스마가 헌터 바이든을 고용한 이유는 부패 수사로부터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었음이 분명해진다.

따라서 부리스마에 어떤 부패도 없고 깨끗하며 헌터 바이든이 조 바이든의 어떠한 힘도 사용하지 않고 단지 마약을 하고 수상한 사람들과 관계가 있기는 했지만, 아무런 짓도 하지 않은 착한 소년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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