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세계인 입맛 훔친 'K-소스'…역대 최대 수출 달성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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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2-06
조세일보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사진 연합뉴스)
'K-푸드'의 세계적 인기에 'K-소스' 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스류(양념소스 및 전통장류 등) 수출액은 3억8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2% 증가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수입(3억1700만 달러, 3.9%↑)도 늘었으나 수출 규모가 더 커 무역수지(6710만달러)는 역대 두 번째 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수출 증가 요인에 대 한류 인기와 함께 글로벌 푸드로 자리 잡은 K푸드 위상에 세계 각국에서 우리 음식의 풍미를 담은 소스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꾸준한 상품개발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우리 기업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소스류 수출 중량은 13만1800톤(전년 대비 2.3%↑)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물량(역대 최대 2021년 13만2000톤)으로, 최근 10년 내 약 2배 증가(2013년 6만6000톤)한 것.

품목별로 보면, 불닭, 불고기, 치킨양념 등의 각종 혼합양념소스가 2억4100만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며 2021년 이어 두 번째로 2억달러를 넘어섰다. 떡볶이, 불닭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식 매운맛의 핵심 고추장 수출이 크게 늘면서 장류도 1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케첩과 마요네즈 같은 기타류는 비중 자체는 크지 않지만 320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관세청은 대체 불가한 한국 전통장류 (고추장 등)와 한국식 양념소스(불닭, 떡볶이, 불고기 등)가 수출을 주도 중으로 앞으로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최대 수출국은 미국(비중 21.8%)이었으며 그다음으로 중국(13.2%), 일본(9.0%) 순이었다. 현재 139개국으로 수출 중이다. 특히 최근 SNS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불닭, 떡볶이 등의 양념소스류는 6개국(가이아나, 룩셈부르크, 벨리즈,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에 새롭게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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