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서울 상위 0.1% 근로소득 14억원…강원과 세종의 3배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 |
  • 작성일 2024-01-29

양경숙 의원실, 국세청 제출 자료 분석

조세일보
◆…서울 남산에서 보이는 도심 일대 주요 기업체 건물들.(사진 연합뉴스)
서울 상위 0.1%의 연평균 근로소득이 14억에 달하는 가운데, 지역별 소득 격차가 최대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2022년 기준)' 따르면, 시도별 근로소득 상위 0.1%의 1인당 평균 소득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2022년 기준 6213명이 평균 13억8817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어 제주가 평균 10억605만원(216명)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경기가 평균 9억4952만원(4832명)으로 세 번째였다.

반면 강원(4억6268만원·463명)과 세종(4억7223만원·166명), 전북(5억374만원·536명)은 서울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전국 기준으로, 상위 0.1%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9억8798만원.

시도별 소득격차와 양극화를 파악하기 위한 5분위 배율(하위 20% 소득 대비 상위 20% 소득)을 살펴보면, 전국에서 가장 소득격차가 심각한 곳은 서울이었으며,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무려 18.0배의 소득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소득 하위 20%가 연 666만원을 벌 때, 상위 20%는 연 1억1995만원을 벌은 것이다. 이어 부산이 15.5배(하위 20% 연 569만원 상위 20% 연 8828만원)로 2위, 경기가 14.6배(하위 20% 726만원, 1억573만원)로 3위로 양극화가 심각했다. 전국 평균은 15.1배였다.

5분위 배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9.6배였다. 충북과 전남(11.8배), 제주(11.9배) 순이었다. 세종의 소득 하위 20%가 연 922만원을 벌었고, 상위 20%는 8905만원을 벌었다.

양경숙 의원은 "시도별로 소득격차가 클 뿐 아니라 각 지역내 양극화도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소득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별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