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환율 한 때 1400원 터치..외환당국, 구두개입 "예의주시"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 |
  • 작성일 2024-04-16
조세일보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16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1400원선까지 올라서자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긴급공지를 통해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이다. 이날 메시지는 신중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오금화 한국은행 국제국장 명의로 배포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31분께 1400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대에 들어선 것은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의 일이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에도 환율 급등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 관련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에서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에는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