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정부 "제조업·수출 중심 경기 회복 흐름..소비는 둔화"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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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4-12

기획재정부, 4월 경제동향 발표

조세일보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 생산과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내수 부문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본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물가 둔화 흐름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 경기 회복흐름과 높은 수준의 고용률이 이어지고 있으나 재화소비 둔화·건설 선행지표 부진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관련 지표를 보면 지난 2월 전(全)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3%, 1년 전보다 2.0% 늘었다. 전달과 비교할 때 건설업 생산은 1.9% 줄었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각각 3.1%, 0.7%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선박 수출 확대 등으로 1년 전보다 3.1% 늘었다.

지출 부문에서는 2월 기준으로 소매판매와 건설투자가 전달보다 각각 3.1%, 1.9% 줄었으나 설비투자가 10.3% 증가했다.

정부는 IT(정보기술)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과 세계경제 연착륙 기대 등을 긍정적 대외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 확산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의 불확실성 등을 부정적 요인으로 봤다.

정부는 앞으로도 물가안정과 민생·내수 취약 부문으로의 온기 확산 등을 통한 균형잡힌 경기 회복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잠재위험 관리와 혁신·공정·이동성 등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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