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천안함 유족의 '북한 소행 맞냐'에 文대통령 "정부입장 변함없다"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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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03-27

문대통령, 천안함 폭침 북한 소행임 재차 확인 유족에게 "세월간다고 잊혀지겠나. 그래도 힘내시라" 유족 "보훈연금 안나온다"엔 문대통령 "진상 파악하라"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 유족들의 천안함 폭침 원인을 묻는 물음에 "정부의 공식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북한 소행임을 확인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 유족들의 천안함 폭침 원인을 묻는 물음에 "정부의 공식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북한 소행임을 확인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 "정부 공식 입장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며 북한 소행임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국립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첫 참석후, 서해수호 55용사의 묘역 참배때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가 다가와 "대통령님, 이게 북한 소행인가,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 주세요"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윤 여사는 그러자 "지금 다른 사람들이 저더러 말할 때요, 이게 어느 짓인지 모르겄다고 대한민국에서 하는 짓인지 저기(북한)인지 모르겄다고 그러는데 제가 가슴이 무너져요"라며 "이 늙은이 한 좀 풀어달라, 맺힌 한 좀. 대통령께서 이것 꼭 좀 밝혀주세요"라고 오열했다.

문 대통령은 현충원에서 기념식들 마친후 차량으로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6위)과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묘역(2위), 그리고 천안함 피격 용사 묘역(46위)을 순서대로 참배하고 함께한 유가족을 위로했다.
 
고(故) 박성균 해군 중사의 모친도 오열하며 "엄마들이 왜 다 안 온 줄 아느냐. 아파서 그렇다"라고 호소했다.

또 고(故) 김동진 중사의 모친도 "군인연금은 나왔는데 보훈연금이 안 나와. 살려주이소. 몸도 아프고···"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모친의 어깨를 어루만지며 "세월이 간다고 아픔이 가시겠냐. 그래도 힘내라"며, 보후연금이 나오지 않는 연유에 대해 관계자들에게 진상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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