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원유철(5선)·윤종필(초선)도 불출마···통합당 불출마 총 25명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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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02-21

원유철, 1심 법원 선고에서 의원직 선고 영향받은 듯 윤종필, 경기 분당갑 출마 포기···"미래한국당 行 없을 것"

미래한국당 5선의 원유철 의원과 초선 윤종필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한국당 현직 의원중 총선 불출마자는 25명에 달했다. 사진은 미래통합당 출범식 모습 (사진=더팩트)

◆…미래한국당 5선의 원유철 의원과 초선 윤종필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한국당 현직 의원중 총선 불출마자는 25명에 달했다. 사진은 미래통합당 출범식 모습 (사진=더팩트)

5선(選) 중진인 원유철 미래통합당 의원(경기 평택시갑)에 이어 윤종필(초선·비례대표) 의원도 21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이날 현재 통합당 불출마 의원 수는 25명에 달한다.

원유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이번 총선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기 위해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미래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犬馬之勞·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신의 노력을 낮추어 일컫는 표현)를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20대 총선실패와 대통령의 탄핵 등, 그동안 우리당이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리고, 어려움에 처한 정치적 상황에 대해 제 책임도 가볍지 않다"며 "부족한 저를 정치적으로 크게 성장시켜 주신 평택시민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할 따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원 의원의 불출마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 법원 선고에서 의원직 상실형 선고를 받은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14일 원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90만원의 벌금형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 부정지출 관련 혐의에 대해선 징역 10개월 실형과 2천500만원의 추징금을 각각 선고했다.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등원한 윤종필 미래통합당 의원(초선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이 가치정당, 책임정당, 정책정당으로 거듭나 이번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자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도록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경기 분당갑 출마를 준비해온 그는 회견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던 아쉬움은 영원히 지울 수 없을 듯하다"며 "2017년 자유한국당 분당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대한민국과 분당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일들도 평생 기억에 남을 듯하다"고 소회했다.

통합당의 위성정당 격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으로 옮길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엔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들을 포함한 통합당 불출마 의원은 김무성(6선)·정갑윤·원유철(5선)·유승민·유기준·한선교·김정훈(4선)·여상규·김세연·김영우·김성태·김광림·이진복·홍일표(3선)·김도읍·김성찬·박인숙(재선)·유민봉·윤상직·정종섭·조훈현·최연혜·장석춘·최교일·윤종필(초선) 의원 등 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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