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정부 "생산 증가세 유지…수출·투자는 부진 지속"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 |
  • 작성일 2019-09-20

정부가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생산 증가세는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가 20일 발간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 9월호' 자료에 따르면, 7월 전(全) 산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1.2% 늘었다. 건설업(-2.3%)·공공행정(-0.4%) 부문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2.6%)·서비스업(1.0%) 부문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전기·가스업, 광업에서 모두 늘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6%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정보통신업,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등이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1.3% 증가했다.

그러나 소비, 투자 등 내수 지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2.5로 전달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심리를 의미하는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8월)도 전달보다 5포인트 떨어진 68을 기록했다.   

7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 등이 감소하며 전년에 비해 4.7% 감소했다. 정부는 국내기계수주(-2.5%), 기계류 수입(-5.5%)이 감소하고 있는 부분을 설비투자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7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과 토목 모두 공사실적이 감소하면서 전달보다 2.3%, 전년에 비해선 6.2% 줄었다.

8월 수출(잠정)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6% 감소한 442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자동차는 늘었으나, 일반기계·석유제품·석유화학·반도체·컴퓨터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인도, 유럽연합(EU), 중남미, 중동, 중국에서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18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에 비해 11.8% 줄었다.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조치 및 미중 무역갈등 외에도 최근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등 리스크 관리나 이·불용 최소화 등 재정집행을 가속화하고,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추가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투자·내수·수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