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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국내 기업 감사위 형식적…76% 연 50시간 미만 투입”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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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8-06-26

감사위 유관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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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EY한영 제공

국내 기업의 감사위원회 활동이 형식적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73%가 1년 4회 이상 감사위를 개최하지만 연간 감사위원회에 투입 시간은 76% 기업이 50시간 미만으로 조사됐다.

EY한영은 최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제2회 회계 투명성 제고 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감사위원, 기업 내 감사 부서 등 감사위원회 유관 전문가 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85명)들은 이와 같이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사위원회 개최 횟수는 부족하지 않지만 실제 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이슈 검토에 들이는 시간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감사위원회가 경영진 없이 외부 감사인을 만나는 비율은 4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55%의 경우 경영진이 함께 해 경영진의 적격성, 성실성 등에 대해 논의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서는 외부감사인과 단독 의사소통 비중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사위원회 내 회계전문가는 평균 1.2명으로 조사돼 상법이 요구하는 회계 또는 재무전문가 1인 이상의 형식적인 요건은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Y한영은 실제 회계감사 역할 수행을 위한 실질적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해석하기는 어려우며 강화된 감사위원회 역할 이행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감사위원회 구성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47.5%는 감사위원회의 역할 강화 중에서 '회계부정에 관한 조사권한과 의무 신설'이 적용하기에 가장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감사위원회 역할 이행을 위해서는 감사위원회 지원 조직과 인력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 외 내부감사팀에 대한 인사권, 감사위원회 구성변화, 감사위원회 보수 인상 및 감사위원회 지원 프로그램 등도 중요한 항목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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