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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 100억 가산세 위기…왜?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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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9-07-24

'로스크아크'로 유명한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가 회계처리기준 위반 문제로 최대 100억원의 가산세를 내야할 위기에 처했다. 중국 게임회사인 텐센트 등로부터 매출자료를 받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회계연도를 잘못 반영한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4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7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과실로 인한 회계처리기준 위반 처분을 받았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해 일반 감리를 진행한 결과 스마일게이트의 2014년부터 2017년 회계연도 재무제표에서 매출 발생 시점에 매출을 인식하지 않은 회계상 '기간 귀속' 문제를 발견했다. 이에 과실 2단계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해당 안건은 증선위 산하 감리위원회와 증선위를 거치면서 과실 4단계로 조치가 완화됐지만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사안에 대해 재무제표 수정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결론 났다.

스마일게이트의 매출 계상에는 주요 매출원인 중국 텐센트 등으로부터 자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려 차기 회계연도로 이연해 반영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결과적으로 매출이 발생한 시기에 해당 매출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가 재무제표를 수정할 경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각 회계연도의 매출액이 변경되면서 당해연도에 징수되지 않은 세금에 대한 가산세를 내야한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예상 가산세 규모가 70억~1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금융당국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02년 설립된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로스크아크, 에픽세븐, 테일즈런너, 슈퍼탱크 대작전 등 주요 작품을 해외 각지에 수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간 귀속 문제가 지적된 2014~2017년 회계연도에는 연결기준으로 연간 6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었고 지난해 말 매출액은 7000억원을 돌파했다. 17년 간 비상장 원칙을 고수했으나 올해 자회사 스마일게이트RPG의 상장을 추진하며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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