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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민만기 "회원의 전폭 지지받는 회계사회로 거듭날 때"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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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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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만기 후보는 회계사회가 회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계업계 고충 강력히 어필해 치유할 것"

민만기 제43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후보는 회계업계가 '도덕적 해이'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회계사회가 회원들로부터 보다 많은 지지를 받는 조직으로 재탄생 해야할 때가 왔다"며 회계사회 탈바꿈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을 다짐했다.

민만기 후보는 "회계사회가 회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업계가 똘똘 뭉쳐 위기를 헤쳐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회계사회 개혁 드라이브의 선제적 과제로 '적극적 제도개선'과 '소통'을 키워드로 꼽았다. 적극적 제도개선이 이뤄지려면 소통이 필요하고 동시에 소통이 원활해지려면 적극적 제도개선이 필수라고도 역설했다.

그는 우선 회계사회 회장선거 진행구조와 직무회비 규모 등을 다듬겠다고 약속했다. 현행 회계사회 회장선거 진행구조를 보다 합리적으로 바꾸고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직무회비 규모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회계사회 회장선거는 정기총회 당일 2시간 동안 현장투표로 진행된다. 때문에 정기총회에 업무나 부득이한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는 회원들은 투표권을 행사할 길이 없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예비투표·우편투표·전자투표 등의 논의가 나오는 실정이다.

회칙상 회원들은 업무수임료의 일정금액을 직무회비 명목으로 납부해야 하는데 이는 세무사회의 직무회비 징수율보다 3배 가량 높다는 점도 거론했다. 회계사회 직무회비 징수율은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결과물이어서 논의에 부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회계사회가 소통에도 앞장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 후보는 "회계사회가 대내외적 소통에 앞장서야 한다"며 "업계가 잘하는 것을 적극 알리는 것은 물론 업계의 문제 해결을 위해 의견교환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사회에서 회계사들이 국가공익 보다는 사익을 추구하는 존재에 가깝다고 인식되고 있는 것부터 문제라고 지적했다. 회계업계가 '도덕적 해이' 사건으로 여론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민 후보는 "업계가 원로나 기득권 중심으로만 돌아가는 경향이 강하다는 비판도 있다"며 "고인 물은 썩는다는 옛말이 있듯이 청장년층 및 비기득권과의 융화를 통해 업계발전의 수레를 끊임없이 돌려야 한다"고 소개했다.  

"회계업계 옥죈다고 회계투명성 높아지지 않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2016년 국제경쟁력 평가'에서 '회계 및 감사의 적절성' 부문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61개국 중 61위를 찍었다. 이는 지난해 60위보다도 한계단 밑 수준으로 꼴찌를 기록한 것이다.

민만기 후보는 "회계투명성을 올리겠다는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회계업계를 옥죄려는 움직임이 강했으나 결과가 여실히 보여주듯 회계투명성 순위는 오히려 하락했다"면서 업계를 옥죄기만 한다고 회계투명성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계투명성을 높이려면 회계업계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민 후보는 "기업과 감사인을 주종(主從)관계로 만드는 자유수임제의 허점이 철저히 개선돼야 한다"며 "그래야만 기업과 회계감사인의 유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계사는 '경제의 파수꾼'이라는 사명감을 안고 기업과의 유착을 철저히 반성하고 자유수임제의 허점을 개선키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회계투명성 확보를 명목으로 "회계업계를 막무가내로 흔드는 움직임에 대해선 회계사회 차원에서 강경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47년간 이룩한 회계사 전업생활 '노하우'로 새출발

민만기 후보는 대형, 로컬, 감사반, 회계사회 선출부회장직 등 업계 전반을 두루 거친 회계업계의 베테랑이다.

민 후보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육군 소위 제대 후(ROTC 4기) 삼호그룹에서 곧바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재무관리 실무팀에 있던 그는 회계지식의 필요성을 느껴 재직 중 무작정 회계사시험에 응시했고 이내 합격했다. 합격 직후 삼호그룹에서 퇴사해 곧장 회계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삼일회계법인의 창립멤버이기도 한 그는 삼일회계법인 초대이사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삼일에서 나온 뒤에는 인일합동·인성합동회계사무소 설립대표를 지냈고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입성해 윤리조사위원, 감사, 선출부회장직을 연이어 맡았다. 감사반연합회 회장직에는 8년동안이나 머물렀다.

이외 한국청년회의소(JC) 등의 대외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박찬종 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과 더불어 '신정치개혁당'을 만들어 15년간 정당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민만기 후보는 "47년동안 업계에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업계 터주대감으로서 우리 업계의 고충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말을 끝맺었다.

[민만기 후보 주요이력]

▲연세대 상경대학, 인하대 대학원 회계학과 석사, 인천대 경영학과 박사
▲삼호공업(주) 전무이사, 삼일회계법인 초대 이사, 인일합동·인성합동회계사무소 설립대표 역임
▲한국공인회계사회 윤리조사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감사, 한국공인회계사회 선출부회장 역임
▲공인회계사 감사반엽합회 회장 8년 연임
▲인천청년회의소, 경기지구청년회의소 회장, 한국청년회의소 JC 제32대 중앙회장 역임
▲(현)인천대 경영학과·경영대학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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