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한신평 “보험업, 저금리·수익성악화·자본유지부담”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 |
  • 작성일 2020-01-30
a

◆…유동성 관련 지표. 자료=한국신용평가 제공
현금수지차비율=현금수지차 수입보험료 , 유동성비율=유동성자산/3M평균지급보험금

저금리 기조, 수익성 악화, 자본유지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보험산업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요 11개 산업 2020 Industry Outlook Review'를 주제로 합동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생명보험업과 손해보험업에 '부정적' 전망을 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신평은 부정적 전망의 원인으로 수익성 둔화로 인한 이익창출력 약화, 보험시장 포화로 인한 성장동력저하, 규제환경 변화에 의한 자본여력 관리 부담 가중 등을 꼽았다.

생명보험 미디어 브리핑에 나선 한신평 금융·구조화평가본부 김선영 애널리스트는 “수입보험료 역성장이 지속되고 보장성보험 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다”며 “손해율 등 증가로 지급여력 부담이 늘어 전망이 어둡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예기간 동안 보험 포트폴리오 개선과 자본관리를 통해 대응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운용자산의 고수익·고위험 편입 비중을 높아지는 것도 자본관리 측면에선 부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해보험 브리핑을 한 조성근 선임애널리스트는 “보험료 인상이 제한적으로 이뤄져 손해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인상이 계속 억제될 경우 수익성 하락 장기화로 자본유지능력도 함께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실손보험 보험료 인상폭이 크지 않아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다. 비급여 관리 강화 등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9월말 기준 현금수지차비율 32%, 유동성비율은 137%로 장기적인 하락추세다. 다만 높은 채권비중을 고려할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의견을 냈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