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퇴진 재촉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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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가 최근 사퇴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퇴진을 재촉구했다. 1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은 “갑질, 폭언으로 내부 구성원들의 인권과 자존감을 여러 차례 침해한 권 회장이 공익적 기관의 수장을 담당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며 권 회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권 회장은 최근 자신의 운전기사와 임직원 등을 상대로 폭언한 녹음 파일이 언론에 공개돼 갑질·폭언 논란이 일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금투협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권 회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논의 결과 이사회는 권 회장이 직무 수행을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권 회장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숙고 끝에 저는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의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사퇴는 개인이 결정하는 것이지 의견을 물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며 “권 회장은 사퇴하지 않을 심산으로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임기 유지를 결정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스스로 잘못을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까지 동원해서 덮으려 한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금융투자협회의 잘못된 의사결정구조와 구조적인 개혁 역시 필요함을 반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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