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박원순 "코로나19 대응 위해 광장 집회 금지, 서울 신천지 폐쇄"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 |
  • 작성일 2020-02-21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 전면 금지 朴 "신천지, 지역감염의 온상...오늘부터 특단 조치 필요" "서울시 사회복지시설 3천467곳도 일시 휴관 조치"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서울 확산을 막기 위해 광장 집회와 서울 신천지교회 폐쇄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남부초등학교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는 박 시장 (사진=더팩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서울 확산을 막기 위해 광장 집회와 서울 신천지교회 폐쇄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남부초등학교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는 박 시장 (사진=더팩트)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코로나19의 서울 확산을 막기 위해 광화문광장 집회를 금지하고, 서울내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민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의 사용을 금지하겠다"며 "이는 감염병 예방법 49조 1항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집회제한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이후 대규모 집회 개최 예정단체에 집회금지를 통보하고 서울지방경찰청에도 요청했다"며 "이를 어기면 벌금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니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신천지교회에 대해서도 "신천지교회가 지역사회 감염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대구)신천지교회에 참석했던 사람이 서울에서도 확진환자로 확인됐다"며 "이에 서울시는 밀접접촉공간인 신천지교회의 예배, 집회에 특단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오늘부로 서울 소재 신천지교회에 대한 폐쇄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안전이 확인되고 정상적으로 예배활동이 가능하게 되면 교회활동을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또한 이날부터 노익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3천467곳을 일시 휴관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서울시장도 코로나19 급속 확산의 진원지가 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천지교회에 대해 강제 시설 봉쇄, 집회 금지 명령 등 긴급 행정 명령에 나서 타 지자체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