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세금은 이럴 때 쓰는 것, 필요하면 추경편성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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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안심시키고 건강 지켜드리는게 정부의 기본 의무" 강조 추미애와 검찰 갈등 관련 "오래 싸우는 것은 피해야" 황교안과의 종로 대전 "당연히 격렬한 경쟁 될 것"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1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추경 편성도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간절하게 원한다'는 질문에 "당연히 최대한의 지원을 해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 지도자들께서는 세금 쓰지 말라고 하시는데, 세금은 이럴 때 쓰는 거"라며 "이럴 때 써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국민의 건강을 지켜드리는 것이 정부의 기본 의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위축을 우려해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상황인식을 가지고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특히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한 처방이 필요하다"며 "오늘 의결하는 1차 예비비는 시작일 뿐이고 예산 조기 집행은 마땅히 해야 하는 기본적인 조치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비상경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해, 사실상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지시했다. 이 전 총리는 추경규모와 관련해선 "정부가 판단해주기를 바란다. 아마 판단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태섭 의원과 김남국 변호사의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내 갈등에 대해선 "정리의 방법은 당에서 잘 연구를 했을 것이고, 본인들과도 상의가 있었으리라고 본다. 오래가지 않아서 말끔하게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발언중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문 대통령)탄핵을 추진하겠다'한 점에 대해선, 이 전 종리는 "국가가 위중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무책임한 발상이라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책임 있게 국정에 임하는 것이 여당이든 야당이든 필요한 의무다"고 덧붙였다. 총선 출마지인 종로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엔 이 전 총리는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이라든가 또 오늘의 살림에 대한 걱정 또 내일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또 내일에 대한 기대 이런 것들에 대한 관심 또한 있는 것으로 감지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종로 출마가 전체 선거에서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많은 관심을 받겠죠. 그리고 다른 선거에도 일정한 정도의 영향을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공교롭게도 차기 지지도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두 사람이 경쟁을 하게 됐으니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만들려고 하느냐?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이것에 대해서 국민 앞에 내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는 그런 선거가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당연히 종로는 굉장히 격렬한 경쟁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선 이 전 총리는 "저는 일을 했고 좋은 결과를 얻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 경험의 밑바탕에는 지방자치를 해봤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경력 등을 거론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에 조류독감이 발생해 3,800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했지만 지난 2년 동안 닭과 오리 살처분이 한 마리도 없었던 점, 2018년 메르스 당시 인명 피해 1명도 없이 막아낸 점, 강원도 대형 산불진화에서는 가장 빨리 진화할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한 뒤 "그런 등등으로 저는 일을 한 경험이 있고, 그런 것을 저의 특별한 뭐라고 할까요, 강점이라고 하긴 이상하지만 저의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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