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문 유효?에 대해 靑 "가시적으로 할 수 있는 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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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능성 전제로 준비중" 탁현민 발언에 다소 부정적 분위기 "여야상설협의체, 반드시 필요" "총선 개각은 지금 말하기 어려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1일 오는 25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것을 대비해 준비 중이냐는 물음에 "아직 가시적으로 할 수 있는 말은 없다"고 김 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을 낮게 봤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무를 보는 사람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초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자문관이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한 몇 개의 주요 행사를 준비하고 있고, 이 중 김 위원장의 참석을 전제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또 전날 노영민 비서실장이 야당 전현직 의원들에게 내각 참여를 제안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인사가 있을 때마다 인재등용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비판이 있는 부분에 정부가 그렇게 해왔다고 확인을 한 것"이라며 "실제로 그런 제안들이 있었고 이뤄지지 않았지만 거기에 대한 희망의 끈은 놓지 않을 것"이라고 인사 탕평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전날 노영민 비서실장은 청와대 '3실장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탕평인사와 관련해 "야당 전·현직 의원에게도 입각 제안을 했는데,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우리 정치 현실에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어려운 일이구나, 상당히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노 실장은 또한 향후 인사 기조와 관련해선 "추천 경로를 더욱 다양화할 생각"이라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노력, 상시 발굴 시스템 등을 더욱 심도 깊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대표에게 정례적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지금 당장 풀어야 할 현안에 대해서 같이 머리를 맞대 지혜를 낼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 "물론 올해 안에 해결해야 할 큰 덩어리가 있지만 그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여야정협의는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설협의체를 처음에 만들었을 때도 여러 가지 현안에 이견이 있을 것을 대비해 공통분모를 많이 만들자는 의지에서 협의체를 만들었던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필요할 것"이라면서 "그래야만 정책이 변화하고 또 입법까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선을 대비한 개각에 대해선 "본인 의지와 당의 요청 두 가지가 맞물려야 되는 부분"이라며 "어떤 분이 어느 선까지 변화가 있을지를 지금 말하기는 굉장히 섣부르다"고 말을 아꼈다. 또 장관 개각에 대비한 현 인사청문회의 문제점과 관련해선 "이미 정해진 것들에 대한 여러 가지 상호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들은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그것을 바꿔가면서 할 수는 없다"고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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